인터넷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보이지 않는 전장에서 살아남기
나는 해킹 당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다
보안 뉴스를 볼 때마다 "저런 사람들은 비밀번호가 1234였겠지" 하고 넘겼다. 나는 괜찮을 거라고, 내 데이터는 가치 없을 거라고. 그런데 어느 날 쇼핑몰에서 200만 원짜리 결제 내역이 떠 있었다. 내가 한 적이 없는. 그때 깨달았다. 해커는 누구를 노리는 게 아니라, 틈이 있는 곳을 노린다. 그 틈을 만든 건 나 자신이었다.
내가 고친 것, 고쳐야 할 것
- 비밀번호 관리자 도입: 기억해야 할 건 하나뿐, 나머지는 기계가 만든다
- 공용 와이파이 금지: 카페에서 뱅킹하던 습관을 버렸다
- 2단계 인증 전면 도입: 귀찮지만 이게 없으면 앞문에 자물쇠를 안 건 것과 같다
피해를 입고 나서야 움직였다는 게 부끄럽다. 하지만 솔직하자. 대부분의 사람은 당하고 나서야 바꾼다. 미리 바꾸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미리 바꿀 동기가 되길 바라면서.
가장 소중한 정보는 바꿀 수 없다
비밀번호는 바꾸면 된다. 카드는 재발급하면 된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 지문, 얼굴 데이터는 바꿀 수 없다. 한번 유출되면 평생 따라다닌다. 그래서 이런 정보를 입력할 때는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정말 이 서비스가 내 주민번호를 필요로 할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보안은 불편하다. 맞다. 하지만 피해를 입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 지금 당장 비밀번호 하나만 바꿔도 된다. 가장 중요한 계정, 그것 하나에만 강력한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을 설정하자. 그게 보이지 않는 전장에서 살아남는 첫걸음이다.